삼성전자가 전세계 주요 기업들 중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친밀함(Intimacy)’을 느끼는 브랜드 11위에 해당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브랜드 마케팅 전문업체 ‘MBLM’이 발표한 ‘2020 브랜드 친밀도 조사(Brand Intimacy Study)’에서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들이 친밀함을 느끼는 브랜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친밀도를 수치로 나타낸 점수에서는 평점 52.9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2위에서 순위가 한계단 상승했다. 다만 점수는 전년 53.5점보다 0.6점 떨어졌다.
MBLM이 매년 발표하는 ‘브랜드 친밀도 조사’는 제품 및 서비스 카테고리에 따라 전세계 수백여개 브랜드를 소비자의 만족도와 브랜드에 대한 호감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국에서 연 소득 3만5000달러 이상인 18~6세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MBLM은 소비자들의 성별이나 나이, 소득 수준 등에 따라서 특정 브랜드를 대하는 친밀도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25~44세 대상 남녀 통합조사에서 삼성전자는 7위로 ‘톱(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45~64세 중년층 이상에선 15위에 그쳤다.
또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연 3만5000~7만5000달러인 소비자 대상 조사에선 삼성전자는 1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연봉이 10만~20만달러 이상인 소비자들은 삼성전자를 10위로 선택했다.
올해 미국 대상 전체 조사에선 아마존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Δ디즈니 Δ애플 Δ포드 Δ지프 Δ넷플릭스 ΔBMW Δ쉐보레 Δ월마트 Δ플레이스테이션 등이 ‘톱 10’에 랭크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전자·IT 기업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5위, 19위로 삼성전자보다 뒤처졌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46위에 올랐다.
한편, 삼성전자는 동일한 조사 방식과 내용으로 멕시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진행된 올해의 브랜드 친밀도 랭킹에서 각각 5위, 6위를 기록했다. 멕시코에선 구글이 1위, UAE에선 애플이 선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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