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도역 입주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20% 인하한다. 코레일은 19일 오후 대전사옥에서 비상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코레일은 전국 철도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기차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 협력여행사를 지원한다. 입주 매장의 계약자가 납부하는 수수료나 임대료의 20%를 낮춰주기로 했다. 또 매출에 비례해 수수료(판매수익)를 지급받는 ‘스토리웨이’ 편의점 계약자에게는 수수료를 20% 인상해 지급한다.
여행사의 기차여행 상품을 코레일이 역사 등에서 대신 판매했을 때 받던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고,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상품 판매와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기간은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이고, 코로나19 종결 여부 등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20일부터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철도역사는 매일 1회 이상, 열차는 운행 전후 1회 이상 방역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지자체 협조로 전국 주요 40개 역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역 맞이방과 매표창구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성광식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국가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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