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입구. SK는 1개 회전문만 개방했으며 직원들이 입구에서 출입자들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했다. © 뉴스1](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0/02/25/99865643.2.jpg)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입구. SK는 1개 회전문만 개방했으며 직원들이 입구에서 출입자들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했다. © 뉴스1
![한화그룹 장교동 사옥© 뉴스1](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0/02/25/99865644.2.jpg)
한화그룹 장교동 사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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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기업들이 출입자 검열을 강화하고 기자실을 폐쇄하는 등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4일 오후부터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했다. 또 23일부터는 임직원들의 사업장 간 출장도 금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 거주자의 사업장 출입을 금지하고 유급휴직(공가)토록 했다. 아울러 대구지역 확진자와 동일한 장소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임직원들을 파악해 공가를 부여했다.
지난 22일 구미2사업장에서 구미 지역 최초 확진자가 나온 삼성전자는 본사 소재지인 수원디지털시티와 구미사업장을 왕복하는 업무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등 각 사업장 간 직원 교류도 최소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하던 구미2사업장의 해당 층은 25일 오전까지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기업들은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사옥 출입구를 한 곳만 개방하고 출입자들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하는가 하면 기자실을 폐쇄하는 등 한층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의 경우 이전까지는 서린사옥 출입구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는 정도였지만, 현재는 출입구에서 일일이 체온계로 출입자의 손목을 통해 체온을 체크하고 기자실을 폐쇄하는 등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SK그룹은 25일부터 SK서린사옥 근무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한화그룹도 25일부터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등 사옥에 출입하는 외부인 출입을 부분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에게 대구·경북지역 출장 자제 및 회식 등 사외 행사를 금지했다.
LS그룹은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 근무 직원 중 1명이 코로나19 1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5일부터 건물을 폐쇄 조치했다. 현재 용산구와 질병관리본부가 LS용산타워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용산타워에는 ㈜LS를 비롯해 LS산전 서울사무소와 LS니꼬동제련, E1 등 LS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LS용산타워와 본사가 인접한 아모레퍼시픽은 25일부터 본사 전 직원에게 하루 동안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고, 본사 건물 출입 통제를 강화했다.
포스코도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센터 기자실을 폐쇄하는 등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며, 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 견학 및 일반 업무 방문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롯데그룹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기자실과 소공동 기자실 운영을 25일부터 잠정 중단하는 등 외부인의 사무공간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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