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펀드 수탁액이 7조 원을 넘어섰다. 개인연금 3조6000억 원, 퇴직연금 3조8000억 원을 넘으며 연금 운용자산 7조4986억 원을 보유해 국내 운용사 중 수탁액 1위를 달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를 통한 연금자산 증식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그만큼 다양한 투자처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금융상품 라인업을 업계 최다 수준으로 갖췄다. 이에 다양한 지역의 여러 상품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을 넘어 국내외 부동산과 같은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연금자산 투자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었으며, 현재는 국내를 대표하는 연금전문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연금 상품은 전 세계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미래에셋 퇴직플랜 글로벌다이나믹펀드다. 지난해부터 약 18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돼 펀드 설정액이 3507억 원까지 늘어났다. 국내 최대 해외채권형 펀드인 모펀드는 50개 국가, 발행기관 300개 이상의 글로벌 채권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목표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미래에셋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 시리즈는 운용사 중 처음으로 설정액 1조 원을 넘어섰다. 이 펀드는 투자자가 연금 수령을 계획한 시점에 원금 손실이 최소화되도록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한 투자 전략을 반영한 상품이다. 글로벌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검증된 펀드를 활용해 자산배분 및 전략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외국 자산운용사 위탁이 아닌 미래에셋의 12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한다. 작년 한 해에만 8000억 원 넘게 자금을 유치하며 국내 운용사 중 TDF 수탁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 평생소득 타깃 인컴 펀드(TIF)’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TIF는 은퇴 후 자산 보존과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으로, 이 펀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임대수익을 포함시켜 은퇴 후 현금 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연금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 상품은 지난해에만 설정액이 1800억 원 넘게 늘어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찍이 연금시장 공략을 위해 선도적으로 움직여 왔다. 운용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마케팅본부를 각각 신설해 시장을 주도했다. 2004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투자교육연구소를 설립해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 현재는 ‘미래에셋은퇴연구소’로 새롭게 출범해 고객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은퇴와 투자 교육에 힘쓰고 있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 은퇴자산의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금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