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맥주 시장에서 오비맥주의 카스가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테라는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2위에 안착했다.
27일 닐슨코리아의 ‘2019년 국내 맥주 소매시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스의 소매 매출액은 1조1900억원으로 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카스는 테라가 출시된 2분기 이후에도 총 9275억원(2~4분기) 소매시장 매출 기록하며,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소매 매출 2위는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테라로 시장점유율 6.3%(2121억원)를 차지했다.
3위는 비어케이의 칭따오(4.1%)이며, 4위는 하이네켄 (3.7%)이 이름을 올렸다.
맥주 소매 매출액을 제조사 별로는 오비맥주가 1조6400억원의 소매시장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맥주 소매시장(3조3100억원)의 약 50%를 차지했다.
2위 회사는 하이트진로로, 필라이트와 테라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8300억원(점유율 25%)의 소매 매출을 올렸다. 이어 하이네켄(4.7%), 비어케이(4.4%), 롯데주류(4.3%) 순이다.
한편 닐슨의 맥주 소매시장 통계는 편의점과 할인점, 조합마트, 백화점 등 모든 종류의 소매 채널에서 브랜드별, 업체별 연간 매출을 집계한 자료이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소매시장은 대략 맥주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전체 맥주시장의 판도 및 시장점유율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소매 시장의 경우 유흥 시장과 달리 영업 프로모션의 영향을 덜 받아 소비자의 구매 의향이나 선호도가 더 정확히 반영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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