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412.6억달러로 4.5%↑…15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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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9.4% 증가…데이터센터 서버 수요 증가
주요 품목 20개 중 14개 ↑…컴퓨터·바이오헬스 강세
對미국 수출 9.9%↑…아세안·인도·CIS 수출도 호조세
코로나19 자동차·디스플레이 등 對중국 수출 6.6% ↓

우리나라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월 수출이 412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그간 수출은 2018년 12월(-1.2%)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6.2%), 2월(-11.3%), 3월(-8.4%), 4월(-2.1%), 5월(-9.8%), 6월(-13.8%), 7월(-11.1%), 8월(-14.0%), 9월(-11.9%), 10월(-15.0%), 11월(-14.5%), 12월(-5.3%)에 이어 올해 1월(-6.3%)까지 1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왔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9.4%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 역시 1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의 견조한 증가세와 D램 고정가격 2개월 연속 상승 등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수출 물량도 7.3%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8.0%), 컴퓨터(89.2%), 일반기계(10.6%), 차부품(10.0%), 가전(2.5%), 섬유(19.8%), 선박(8.0%), 바이오헬스(22.2%), 2차전지(3.3%), 농수산식품(9.4%) 등 주요 20개 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개 지역 가운데 5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이 9.9% 늘어나면서 상승 전환했고 인도도 14.7% 증가하면서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아세안과 CIS 지역 수출은 각각 7.5%, 12.2% 상승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대중국 수출은 6.6% 감소했다. 중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수출도 각각 16.6%, 21.8% 줄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도 각각 0.9%, 9.7%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내 원유 수요가 위축되면서 유가가 하락한 탓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수출 모멘텀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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