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근 실시해 2월 생산차질 만회
현재 中 부품공장 정상가동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수급 이상무”
‘코로나19’로 중국 판매량 감소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2만8681대, 해외 15만916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18만784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침체와 공장 가동 문제로 국내 생산 및 판매가 부진했고 동일한 이유로 중국 시장 역시 주춤해 해외 실적을 끌어내렸다.
국내 판매는 1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장 생산량이 계약대수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문제가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 기아차 측은 특근을 통해 2월 생산차질 물량을 복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와이어링 하니스는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종별 판매량은 신형 K5가 4349대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3개월 연속 브랜드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경차 모닝과 셀토스는 각각 3310대, 2869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K7 2851대, 카니발 2510대, 쏘렌토 1998대, 니로 1935대, 레이 1220대, 스포티지 1165대, K3 957대, K9 671대, 모하비 621대, 스토닉 289대, 스팅어 194대, 쏘울 51대 순이다. 상용차인 봉고트럭은 3584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3.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와 마찬가지로 소비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4390대로 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셀토스(2만2260대)와 프라이드(1만9428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신차들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생해 실적이 주춤했다”며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종식되길 기원하면서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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