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는 한국 배터리 3사가 각각 유럽 자동차 메이커와 배터리 수급 계약을 맺으면서 든든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르노의 전기차인 ‘조에’, 아우디의 ‘E-트론 EV’의 판매가 늘면서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었다. 삼성SDI도 BMW의 ‘330e’, 폭스바겐의 ‘파사트 GT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한국 배터리 3사가 유럽시장을 발판으로 선전이 예상되지만, 중국 업체들도 곧 반격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 파나소닉도 건재한 만큼 시장 전략 등을 올해 치밀하게 짜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