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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팔로워 수만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마스크 한정판매 미끼상품을 이용해 구매자로부터 현금거래를 유도한 뒤 매출을 탈루하다 세무당국에 적발됐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의류 온라인 마켓 대표이자 유명 SNS 인플루언서인 A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자 세금계산서 등 증빙자료 없이 무자료로 마스크를 사재기했다.
A씨는 마스크를 사들인 뒤 본인이 운영하는 온라인 마켓에 ‘긴급 물량 확보 1개당 2000원 한정판매’라는 글을 게시해 구매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A씨는 광고글을 올린 뒤 곧바로 품절시키는 미끼상품으로 구매자를 현혹한 뒤 문의 댓글을 남긴 구매희망자에게 비밀댓글을 통해 친인척 명의 차명계좌를 알려주면서 현금거래를 유도해 매출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최근 코로나19 발병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SNS를 통한 이같은 현금거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마스크 판매처를 역추적해 거래 흐름과 무자료 판매여부 등을 검증하고 차명계좌 거래내역 등을 통해 A씨의 수입누락 등 탈루혐의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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