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영등포구 ‘명륜진사갈비’ 여의도점에서 열린 ‘착한 프랜차이즈와의 간담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강형준 명륜당 대표(왼쪽)와 원종민 명륜당 가맹점주협의회장 등을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듣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손님이 끊겨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가맹점주들에게 가맹수수료를 깎아주거나 임차료를 지원해주는 ‘착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일 서울 영등포구 명륜진사갈비 여의도점에서 ‘착한 프랜차이즈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강형준 명륜당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명륜진사갈비 가맹사업을 하고 있는 명륜당은 전국 가맹점 522곳의 1개월 치 임차료 총 23억 원을 대신 내주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대표와 원종민 명륜당 가맹점주협의회장,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가맹수수료 인하, 방역물품 지원 등을 결정한 ‘착한 프랜차이즈’는 모두 45곳으로 6만3218개 가맹점이 혜택을 받게 됐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14개 브랜드 총 1330개 가맹점에 2개월 동안 가맹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식자재 공급가격도 내렸다. 전국에 2339개 가맹점을 둔 ‘이디야커피’도 가맹수수료를 2개월간 면제하고 20억 원어치의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가맹본부에 각종 정책자금을 우대 지원하기로 했다.
가맹점주들은 임차료 지원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준범 명륜진사갈비 여의도점 대표는 “하루 평균 예약이 100건이었는데 지난주부터 예약이 한 건도 없다”며 “소상공인 대출 말고 다른 지원방안은 없겠냐”고 토로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직원 중 코로나19 환자가 나오거나 환자가 다녀간 경우에만 직접 지원이 가능하다”며 “소상공인들이 대출 말고 직접 지원을 원하는데, 예산 등의 문제로 그렇게 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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