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예고’ 르노삼성 XM3, 사전계약 5500대 돌파… “20~30대 비중 43%”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3월 4일 10시 34분


고성능·고급사양 비중 높아
계약자 81% 신형 엔진 TCe260 선택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9일 출시를 앞둔 신차 ‘XM3’가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12일 만에 5500대에 달하는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집계 결과 상위 모델인 TCe260 모델 선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TCe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다. 선택 비율은 81.2%에 달했다. 해당 모델 파워트레인 구성은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게트락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가 조합됐다.

고급사양을 원하는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급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선택한 소비자가 71.0%로 집계됐다. RE 트림은 10.2%로 뒤를 이었다.

사전계약자 연령대는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비중이 전체의 43% 이상을 차지했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XM3 국내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1.6 GTe가 1719만~2140만 원, TCe260은 2083만~2532만 원이다.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적용된 가격이다.
온라인 사전계약 비중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완성차 업체 처음으로 선보인 비대면 온라인 사전계약 비중이 21.3%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케팅 전략이 적절했다는 평가다.

외장 컬러는 ‘클라우드 펄’이 6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클라우드 펄은 르노삼성이 XM3의 메인 컬러로 내세우는 색상이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이번 사전계약 실적을 통해 XM3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젊은 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XM3가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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