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필터용 부직포 제조업체 4곳의 출고량(지난 6~8일 기준) 가운데 4t의 조정 가능 물량을 마스크 제조업체 5곳에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서 발표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제조업체에 출고 조정을 명령했고 해당 물량은 지난 8일 저녁부터 일부 업체의 마스크 생산에 투입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이날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인 아텍스를 방문했다.
이 업체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공급 부족으로 지난 주말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김해룡 아텍스 대표는 “이번 조치로 공장 가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재료 수급뿐 아니라 마스크 생산 확대를 위한 장비 관련 지원 및 생산 관련 규제 등 현장의 애로를 해소해 달라”고 건의했다.
성 장관은 “핵심 원자재인 멜트블로운 필터(MB필터)의 경우 신규 설비 조기 가동과 다른 용도 설비 전환, 해외 신규 공급처 발굴 등을 통해 공급 물량을 늘리겠다”며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생산·출고·판매에 관한 조정명령으로 필터가 적재적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끝단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장비 전문가 등으로 ‘마스크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마스크·MB필터 생산업체의 장비 관련 문제를 전담하겠다”며 “마스크 포장 설비 지원 등 공정 효율 개선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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