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입점 업체와 고객 데이터 공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0일 03시 00분


이달부터 ‘FIT’ 서비스 도입… “고객 분석 정보로 공격적 마케팅”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이 신세계백화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핏(FIT)’ 서비스에 접속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이 신세계백화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핏(FIT)’ 서비스에 접속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3월부터 백화점에 입점한 협력회사와 고객 데이터를 공유해 효과적인 마케팅 방식을 제안하는 ‘핏(FIT)’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입점 브랜드는 지금까지 모든 고객을 상대로 일괄적인 마케팅을 해야 했지만 백화점으로부터 고객 정보를 제공받아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각 브랜드는 FIT 서비스를 통해 개인정보를 제외한 고객의 연령별 비중, 시간대별 집객률 등 개괄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고객 분석 모델인 ‘S 마인드’를 통해 잠재적인 고객층까지 고려한 프로모션 추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FIT 서비스를 일부 매장에서 시범 도입한 결과 실제로 매출 신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점에 입점한 의류 브랜드 A.P.C의 여성 매장은 1월 중순 FIT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프로모션을 벌였다. 기존 고객을 비롯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들을 상대로 신상품 금액 할인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9%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신개념 고객맞춤 서비스인 FIT 서비스를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신세계백화점#핏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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