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오피스 건물의 인기가 올해에도 지속되겠지만, 공실이 늘고 투자 수익률도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상권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 올해 오피스 공급량도 역대 최대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서울과 수도권에 신규 공급 예정인 오피스 건물의 합계 면적은 257만 m²로 역대 최고 물량이 공급됐던 2011년(233만 m²)보다 10%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 안성용 우리은행 부동산팀 차장은 “최근 오피스 빌딩의 기대 수익률은 연 3% 미만”이라며 “서울에서도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의 투자 수익률이나 가격 상승 여력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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