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한 정책수단 적극 활용”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0일 09시 23분


"필요시 안정화 조치, 공개시장운영 등 적극 대응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가속화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과 관련, “가능한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해 금융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간부회의를 소집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국내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전날에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9일(현지시간) 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79%, 독일 DAX30 지수는 7.89% 폭락했다. 전날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가와 금리가 큰 폭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2원 가까이 급등해 1200원대로 치솟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 국제유가 급락 등 대외 불안 요인이 확대되고 있는 영향이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환율·외화자금 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금융기관 건전성이 저해될 것으로 우려되는 경우 대출 정책과 공개시장운영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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