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 근거리 유통망이란 접근성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다른 오프라인 유통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을 기반으로 봄철 대목 시즌인 화이트데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CU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류 소비 형태가 된 언택트(Untact) 배달을 2월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다시 꺼내들었다. 사랑의 배달부 콘셉트의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출시해 요기요 배달 서비스로 제공한다. 배달 서비스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박스 한 면을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취급주의 등 택배 송장과 비슷한 구성으로 디자인해 선물을 주고 받는 재미를 더했다. 내용물은 가나초코바, 새콤달콤 등을 담았다. 김명수 CU 상품기획자(MD) 지원팀장은 “밸런타인데이에 배달 서비스가 늘어난 것을 고려해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GS25의 삼겹살 모양 젤리와 유니버스 캔디. 사진제공 l GS25
이색 화이트데이 상품들도 눈에 띈다. GS25는 인기 캐릭터 펭수, 애니메이션 유튜버 총몇명, 박토벤이란 애칭의 트로트 작곡가 박현우와 협업한 세트 상품을 선보였다. 또 태양계 행성과 달의 이미지를 구현한 유니버스 캔디, 삼겹살 모양 젤리 등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