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현금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잔돈을 받지 않아도 되고 이전보다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는 가게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제의 편리함과 도난 방지, 이용 시 거부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한 만족도 조사에서 신용카드는 80.8점을 받아 현금(79.5점), 체크·직불카드(76.5점)보다 높았다. 지난해 10∼12월 전국 19세 이상 성인 26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2014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신용카드의 만족도가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 조사에서 현금 선호도가 높았던 건 식당, 시장, 편의점을 비롯한 소매점 등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거절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57.6%), 현금(21.6%), 체크·직불카드(17.9%) 순이었다. 응답자들이 지갑 속에 보유한 현금은 평균 5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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