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하루평균 수출액 작년보다 2.5%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2일 03시 00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이달 초 하루평균 수출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3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9%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17억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5% 줄었다. 올해 조업일수(7.5일)가 지난해(6일)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열흘간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2.0%), 석유제품(30.6%), 승용차(11.8%), 무선통신기기(17.3%) 등에서 늘었지만 선박(―63.2%), 액정디바이스(―12.9%) 분야에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4.8%), 미국(45.4%), 베트남(27.2%), 일본(22.7%), 중동(51.0%) 등의 지역에서는 증가했지만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0.4% 줄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조금씩 나타난다고 봐야 한다”며 “이달 전체 수출입 통계에는 코로나19의 충격이 더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1∼10일 수입은 약 1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
#수출 감소#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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