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1700 폭락장에도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株 ‘점프’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5일 07시 07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신풍제약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업종 5차 현장 간담회’에 앞서 생산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신풍제약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업종 5차 현장 간담회’에 앞서 생산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 News1
‘폭락장에서도 살아남는 주식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자 코스피 지수도 7년8개월만에 최저치인 1700선까지 추락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진하는 진단키트 수출이 확인됐거나, 치료물질을 발견한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외부 활동 자제 수혜주로 꼽히는 온라인 교육주와 재택근무 관련주 일부도 상승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3월 9일~13일) 코스피 지수는 2040.22에서 1771.44로 13.2% 폭락했다. 이 기간에 거래소(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상장 기업 2476개(13일 상장한 플레이디 제외) 중 주가가 상승한 곳은 단 70개로 전체의 2.8%에 불과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12개, 코스닥 33개 등이다.

한 주간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상장사는 한프다. 한프 주가는 373원에서 600원으로 60% 넘게 올랐다. 제주컨트리클럽 매각에 따른 재무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노인스트루먼트가 53.55%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와 관련된 제약 및 바이오 기업 주가가 대거 상승했다. 일양약품과 일양약품우의 주가 상승폭은 각 27.81%과 26.97%로 집계됐다. 일양약품이 지난 13일 코로나19 치료에 쓰일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히자 주가는 단번에 상한가를 쳤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허가 소식이 나왔던 휴마시스(22.99%), 미국 측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EDGC(20.49%),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 진매트릭스(18.08%), 코로나19 치료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힌 부광약품(13.31%), 미국 주정부 협력업체에 코로나19 키트를 공급하는 랩지노믹스(9.13%), 코로나19 진단키트 총판 계약 소식을 발표한 인트로메딕(7.17%),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한 수젠텍(6.97%), 코로나19 치료에 말라리아약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수혜를 받은 신풍제약우(4.5%)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유전자 분석업체인 마크로젠 주가는 14.1% 상승핸다. 공매도 규제 강화로 10거래일동안 공매도가 금지되는 ‘과열종목’에 지정된 게 호재였다.

면역세포치료제의 효과가 확인된 녹십자셀(12.13%)을 비롯해 쎌마테라퓨틱스(11.81%), 녹십자랩셀(6.07%), 센트럴바이오(2.22%) 등도 상승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우,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중단 해제를 위한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0.27% 올랐다.

이 외에도 온라인 교육업체인 YBM넷 주가가 4590원에서 5540원으로 20.7% 올랐고 손세정제 제조용 에탄올 생산업체인 MH에탄올 주가도 10%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 알서포트 주가는 재택근무 수요 급증 기대감에 7.59% 상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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