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가 봄을 맞아 냉이, 달래, 주꾸미 등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 증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철 메뉴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최근 ‘필 더 스프링’(봄을 만끽하자)을 주제로 딸기, 주꾸미, 아스파라거스 등 봄을 상징하는 식재료로 신메뉴를 출시했다. 딸기와 연어에 상큼한 드레싱을 조화시킨 ‘스트로베리 연어샐러드’, 제철 아스파라거스로 맛을 낸 ‘연어 알프레도 크림 파스타’, 주꾸미로 풍미를 살린 ‘주꾸미 알리오올리오’, 딸기가 들어간 ‘스트로베리에이드’ ‘스트로베리라떼’ 등이다. 라그릴리아 관계자는 “계절마다 제철 먹거리를 활용해 개성 있는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은 최근 달래와 냉이를 활용한 신제품 메뉴 ‘달래간장비빔국수’ ‘냉이굴짬뽕’를 선보였다. 달래간장비빔국수는 달래를 활용한 간장양념소스의 비빔국수로 달래 본연의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고추장이 아닌 간장과 참기름으로 만든 소스를 추가했다. GS리테일 측은 “나물은 고르는 일부터 손질 방법, 계량 등이 어려워 고객들이 시도하기 힘든 요리”라며 “이러한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밀키트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본도시락에서는 ‘봄 내음 가득 잘 차린 한 상’을 콘셉트로 내세운 ‘봄달래주꾸미우삼겹 도시락’ ‘봄냉이된장덮밥’ 등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이 중 ‘봄냉이우삼겹된장찌개’는 출시 6일 만에 1만 개 이상 판매됐다. 이번 신메뉴 3종은 기존 출시되던 도시락 메뉴에 제철 주꾸미, 냉이, 달래 등을 추가해 산뜻한 풍미와 영양을 더했다. 본도시락 측은 “주꾸미는 칼로리가 낮고 필수 아미노산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냉이와 달래 역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봄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겨울부터 초봄까지 출하되는 인기 과일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들도 눈에 띈다.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서울 24층에 위치한 코리안티하우스 더라운지는 4월 3일까지 제철 딸기를 활용한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딸기청과 크림치즈로 속을 채운 증편, 딸기 피스타치오 피낭시에, 복분자 딸기 치즈케이크 등 딸기를 창의적으로 활용한 아이템이 포함돼 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4월 26일까지 대표 식음료 프로모션인 딸기 뷔페 ‘베리베리 스트로베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 디저트는 딸기생크림케이크, 딸기타르트 등이다. 서울드래곤시티는 4월 26일까지 프리미엄 딸기뷔페를 운영한다. 충남 논산에서 당일 수확한 딸기로 코냑봉봉, 스트로베리크레페케이크, 스트로베리롤 등 15종의 디저트와 스파클링 와인을 무제한 제공한다.
봄에 피는 벚꽃을 테마로 한 음료 신제품도 나온다. 수제버거전문점 쉐이크쉑은 이달 1일 봄맞이 ‘벚꽃쉐이크’와 ‘벚꽃 레몬에이드’를 선보였다. 매년 시즌 한정 PB 음료를 확대 출시하고 있는 GS25는 올해 역시 3월 중 ‘유어스 벚꽃청포도에이드’ 등 음료 2종을 리뉴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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