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체 쎄라덤 김영미 대표 “피부 흡수율 높인 화장품으로 B2C시장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7일 03시 00분


국내 3000개 병원과 거래한 업체… ‘리포아란 앰풀’로 온라인 판매 나서


“전문 화장품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으로 올해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습니다.”

뷰티업체 쎄라덤의 김영미 대표(58)는 최근 출시한 ‘리포아란 시너지 앰풀 세럼(사진)’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쎄라덤은 국내에서만 병원 3000여 곳에 제품을 공급 중인 기업 간 거래(B2B) 전문 업체다.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를 표방하며 해외 30여 개국 병원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1987년 한국외국어대 독어과 졸업 후 화장품 수입회사를 다니던 그는 병원에서 사용되는 화장품에 주목했다. 그가 쎄라덤을 창업한 1998년 당시 피부과 의사들이 화학성분의 필링제(피부 각질 제거제)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을 알고 차별화를 위해 식초를 활용한 천연성분 필링제를 개발했다.

김 대표는 흑미를 발효시킨 흑초로 만든 ‘블랙필’이라는 여드름 전용 필링제를 개발했다. 여성호르몬이 풍부한 칡을 발효시킨 갈근초를 이용한 ‘핑크필’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들은 세계미용성형학회(IMCAS)와 세계피부과학회(WCD) 등에 소개됐다. 김 대표는 “필링 제품뿐만 아니라 미용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스킨케어 프로그램도 개발해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년가량의 노하우를 신제품 ‘리포아란 시너지 앰풀 세럼’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물과 기름에 모두 잘 녹는 ‘피부 투과 기술’을 적용해 피부 깊숙이 흡수될 수 있게 했다. 김 대표는 “‘피부투과 인지질 기술이 적용된 알파리포산 항노화 조성물’이라는 연구논문을 특허출원했다”면서 “피부과에서 주사를 맞아 제품을 피부에 침투시키는 수준으로 화장품 흡수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슈퍼 항산화제인 ‘알파리포산’을 넣었다. 피부과에서 피부 노화와 탄력 증대를 위해 자주 사용되는 성분이다. 앰풀과 세럼을 한 병에 담아 단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피부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김 대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신제품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쎄라덤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 판매를 시작했고, 다음 달 롯데홈쇼핑에서도 제품을 선보인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시아 등 30여 개국으로의 수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유통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쎄라덤#리포아란 시너지 앰풀 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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