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대 하락 출발 후 개인 매수에 점차 낙폭 축소
코스닥, 3% 하락해 500선 붕괴 출발…이후 약보합선으로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12%대 폭락 여파에 4.5% 하락해 1650선 아래에서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조금씩 낙폭을 좁히며 개장 초반 166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714.86)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에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4.49% 하락해 1637.88까지 내렸다. 이후 진정세를 보이며 오전 9시50분 현재 전일보다 2.92% 내린 1664.81을 가리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07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0억원, 6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내림세다. 은행(-7.3%), 보험(-5.64%), 금융업(-5.26%), 운수장비(-5.13%), 증권(-4.95%), 기계(-4.79%), 철강금속(-4.31%), 건설업(-4.11%), 전기가스업(-4.04%), 운수창고(-3.71%)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급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50원(2.35%) 내린 4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2.48%), 삼성바이오로직스(-3.72%), 네이버(-4.84%), LG화학(-4.16%), 셀트리온(-1.21%), 현대차(-4.10%), 삼성SDI(-3.16%), LG생활건강(-1.1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공포에 각국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도 지수 급락을 야기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공포에 장악된 심리적인 투매는 한국은행의 긴급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정을 찾지 못하게 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04.51)보다 16.49포인트(3.27%) 내린 488.02에 개장했다. 지수는 낙폭을 축소하며 오전 9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79% 내린 500.5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5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0억원, 203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4%), 에이치엘비(0.71%), 펄어비스(3.03%), 스튜디오드래곤(0.98%), 케이엠더블유(0.36%), 씨젠(7.41%), 휴젤(0.73%)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CJ ENM(-4.02%), 에코프로비엠(-1.28%), SK머티리얼즈(-1.20%)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경기 하방압력이 후반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경계감에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폭락해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지난 13일 대비 2997.10 포인트, 12.93% 급락한 2만188.52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24.89포인트(11.98%) 크게 밀려난 2386.13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70.28포인트(12.32%) 대폭 떨어진 6904.59로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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