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손잡고 951개 中企‘해외동반진출’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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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은 수출 중소중견기업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도입한 상생금융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상생금융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상생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은은 이 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동반 진출한 기업 또는 국내 협력업체에 대한 대출지원을 한다. 시중금리보다 최대 0.3%포인트 낮은 금리로 자금을 제공한다.

구체적 지원 제도는 △해외 동반 진출 파트너십 프로그램 △상생자금대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해외 동반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수은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해외 진출 대기업(중견기업 및 공공기관 포함)과 동반 진출한 협력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0.3%포인트의 금리 우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상생자금대출 프로그램은 수은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대기업이 추진하는 수출 프로젝트에 기자재·원자재 등을 공급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물품의 제작자금 및 이행성 보증, 금리 우대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상생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SK건설 등 27개 대기업 및 NVH코리아, 서연이화, 화신 등 12개 중견기업이다.

수은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2조9886억 원을 제공했다. 2016년 2조738억 원보다 1조 원 가깝게 지원 실적을 늘렸다. 수혜 기업 수는 지난해 기준 951개 사다.

이 밖에 대규모 해외사업 동반 진출 사업도 수은의 상생 프로그램 중 하나다. 국내 기업의 대규모 해외건설·플랜트사업은 수주기업 외에도 다수 기업의 참여가 요구된다. 수은은 이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건설·플랜트 시장 동반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이 수주한 말레이시아 석유화학 설비 건설사업, 인도 이동통신사 네트워크 확장사업에 각각 60개, 11개의 중소·중견기자재 업체가 참여하는 동반 진출을 지원했다.

수출 초보 기업의 금융접근성을 지원하는 사업도 있다. 수은은 내수 기업 또는 수출 초보기업이 자금 조달에 대한 걱정 없이 수출 경험을 쌓아 안정된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 지원제도에는 △수출 초기기업 특별대출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프로그램 △수출 초보기업 육성 프로그램 등이 있다.

수출 초기기업 특별대출은 수출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거래 안정성과 수출 이행능력을 확보한 경우, 신용등급이 없거나 담보력이 낮아도 금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직전 연도 수출 실적이 300만 달러 이하인 수출 초기단계 기업이 ‘수출거래 안정성’과 ‘수출이행능력’ 평가를 통해 요건에 부합할 경우 수출계약서만으로 금융을 지원한다.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프로그램은 정부가 선정한 수출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 및 맞춤형 경영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수출 초보기업 육성 프로그램은 직전년도 직수출 규모가 100만 달러 이하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리우대 및 대출한도 확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money&life#경제#금융#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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