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 내려 1600선 붕괴…코스닥 5%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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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8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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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4% 넘게 떨어지며 16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 급등에 상승 출발한 양 지수는 뉴욕증시 지수선물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이 커졌다.

코스피는 전날(17일)과 비교해 81.24포인트(4.86%) 내린 1591.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96억원, 431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910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9.59포인트(5.75%) 내린 485.1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9억원, 7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203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횐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245.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49포인트(5.20%) 상승한 2만1237.3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3.06포인트(6.00%) 오른 2529.1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0.19포인트(6.23%) 뛴 7334.78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CP매입기구(CPFF) 설치를 통해 기업으로부터 단기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는 등 유동성을 늘리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미국인들에게 수표(현금)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정책 발표에도 하락 중인 주식시장이다. 오늘 주식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 미 주식시장 선물은 S&P500과 나스닥 각각 3%로 낙폭을 확대했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추가 순매도 여력은 금융위기 전조 당시와 비교하면 조금 더 남았다. 외국인 귀환을 위해서는 우선 미국 주식시장 회복, 재정지출 의회 통과 등 재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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