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회사에 3.6억원어치 마스크 주문했는데…“없는 회사”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8일 18시 12분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무역사기 의심사례가 발생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코트라(KOTRA) 해외시장뉴스가 소개한 무역사기 사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기업 B사는 마스크 수입·판매를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 태국 마스크 제조업체 T사와 접촉했다.

B사는 이메일을 통해 상품에 대한 견적과 인증서를 받고 최종계약을 체결한 뒤 대금 30만달러(약 3억6000만원)를 입금했다.

그러나 입금 뒤에도 계약한 상품은 도착하지 않았다. B사는 T사에 상황을 문의했지만 “이미 상품을 선적했으나 운송 문제로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문제는 T사가 증빙자료로 보낸 선적서류도 현재 트래킹(추적)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코트라 확인 결과 T사는 잘 만들어진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지만, 태국어 홈페이지가 존재하지 않고 위성사진상 존재하지 않는 사업장으로 판단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태국 정부는 의료·산업용 마스크와 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젤 등에 대해 수출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며 “태국 업체와 관련 상품을 거래하는 데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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