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수익성 방어 총력”… 주주들에 서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9일 03시 00분


코로나사태 대응전략 알려… 주총 전자투표제 전면 도입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포스코 역사상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경영 전망을 알리고 나섰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부터 그룹 내 모든 상장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포스코가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도움이 되도록 사전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18일 포스코는 기존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스코엠텍에 이어 올해 포스코강판까지 제도를 확대해 그룹 내 모든 상장사가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 의안 등을 전자투표 시스템에 등록해 주주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전자투표를 원하는 주주는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장 지향형 기술혁신, 전사적 품질혁신, 미래 성장 신제품 개발과 함께 적극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시나리오별 비상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해 수익성 방어와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인 철강 수요산업 위축이 현실화되자 주주들에게 전반적인 대응 방향을 설명한 것이다.

최 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경우 서면투표나 전자투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포스코 주주총회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포스코#최정우 회장#주주 서한#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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