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 매도와 개인 투자자 순매수 축소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들이 한때 매도세로 전환하자 3%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591.20)보다 34.89포인트(2.19%) 오른 1626.09에 출발한 뒤 오전 10시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4.15포인트(3.40%) 내린 1537.05에 거래 중이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31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 투자자가 순매도세를 보인 것은 11거래일만이다.
이들은 지난 4일 37억원을 순매도하며 12일거래일 연속 순매수세 행진을 끝냈으나 이튿날 다시 ‘사자’대열에 합류하며 코스피를 사들였다. 다만 이날은 외국인과 함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같은 시간 164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 투자자는 179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 보험,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의약품 등은 4~5% 대로 하락 중이다. 그 밖에 업종들도 2~3%대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마찬가지다. 상위 10개 종목 중 LG생활건강(2.21%)만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하향세다. LG화학은 그중 8%대 하락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내리고 있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날 종가 하락으로 반대매매 리스크가 높아졌다”며 “금융위원회가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했지만 금융투자의 반대매매는 누적 66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전날 금융위는 시장조성 관련 공매도 최소화를 위해 한국거래소에 대한 추가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16일부터 전 종목 공매도 금지조치를 단행했으나 이후에도 공매도 거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데 이은 후속조치로 보인다.
코스닥도 이날 오전 중 반락하며 하향세를 지속 중이다. 오전 10시4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85.14) 대비 12.49포인트(2.57%) 내린 472.6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475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9억원, 59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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