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확산되며 보합세 전환
인천 등 상승폭 늘어 풍선효과 여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7월 첫째 주 상승세를 시작한 후 37주 만에 처음으로 보합세(변동률 0%)를 나타냈다. 반면 인천 등 풍선효과 지역으로 지목된 곳의 아파트 가격은 상승폭이 커졌고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0% 변동률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우려,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고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남 지역은 가격이 하락한 반면 강북(0.08%) 도봉(0.08%) 노원구(0.06%) 등 강북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둘째 주 0.38% 상승에서 셋째 주 0.53% 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수구가 0.95%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세종도 0.98% 상승에서 1% 상승으로 상승세가 강화됐다.
주택 매매거래량에서도 풍선효과 영향이 두드러졌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2월 주택 매매거래량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거래량은 1만6661건으로 전월보다 1% 감소했다. 특히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는 18.9% 감소했다. 반면 인천은 33.4%, 경기는 28.1% 늘어났다.
국토부 집계 주택거래량은 신고일 기준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최장 60일(2월 21일 이후 거래분은 최장 30일)까지 실제 거래일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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