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20일 유가증권시장에 이어 코스닥 시장에도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 정지)를 발동했다. 전날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16초 기준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197.50) 대비 10.50p(5.31%) 오른 208.00을 기록함에 따라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올들어 이번이 네번째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해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1일 이후 약 8년3개월만이다.
이어 오후 1시 15분 24초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697.20) 대비 44.70p(6.41%) 오른 741.90을, 현물 가격이 46.87p(6.72%) 상승한 744.25까지 오르자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올 들어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지만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
전날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 서킷브레이커(CB)와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했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0.12p(4.81%) 오른 1527.76에, 코스닥 지수는 29.07p(6.79%) 오른 457.4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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