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금융시장’ 코스피 4% 상승 1520선…환율 30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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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0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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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장중 코스피는 4% 넘게 상승해 1520선에 올랐다. 코스닥 상승률은 6%에 육박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30원 넘게 내렸다. 전날(19일) 밤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8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과 비교해 69.84포인트(4.79%) 오른 1527.48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4억원, 209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이 홀로 109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11시22분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이번에는 코스피200선물이 5% 넘게 급등해서 5분간 프로그램매매호가가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올들어 이번이 네번째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해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1일 이후 약 8년3개월만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4.95포인트(5.82%) 상승한 453.3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7억원, 33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홀로 9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0.4원 내린 1255.3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각국이 내놓은 위기 대응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189.63포인트(0.95%) 오른 2만0088.5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11.4포인트(0.48%) 상승한 2409.5, 나스닥 지수 역시 160.73포인트(2.3%) 오른 7150.58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와 전날 밤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위한 비상 조치로, 비상용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것과 비슷하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0월30일 체결에 이어 2번째다.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9월19일까지)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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