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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현준 효성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국민연금 반대 넘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03-20 23:15
2020년 3월 20일 23시 15분
입력
2020-03-20 15:54
2020년 3월 20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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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효성은 20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개최한 제65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등의 의결사항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70% 이상의 찬성률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한 정동채 전 문화부장관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약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의 결정에 따라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수탁위는 조 회장의 경우 기업가치 훼손 이력,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 과도한 겸임으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 선임안도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시의무가 소홀했고 과도한 겸임으로 인해 반대하기로 했다. 또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효성 사외이사 선임안도 반대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조 회장의 우호 지분이 과반이고 경영성과도 개선돼 마땅한 반대 명분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효성은 조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총괄사장, 조석래 명예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절반이 넘는 54.72%를 차지하고 있다.
조 회장이 추진한 글로벌 경영의 성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점도 사내이사 선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매출 18조119억원, 영업이익 1조102억원을 달성하며 2016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다만, 이번 국민연금과 시민단체 등이 연이어 제기한 반대 목소리는 향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참여연대와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조 회장의 사내의사 선임 반대를 권고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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