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1조2723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순이익 1조 원을 처음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이후 3년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지난해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2723억 원으로 기존 최고치였던 2018년보다 14.8%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2019년 총 대출은 65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대출 이자이익도 전년 대비 6.6% 증가한 4조4587억 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총자산과 자기자본도 늘었다. 2019년 총자산은 77조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0%, 자기자본은 9조 원으로 전년 대비 16.1% 늘었다. 자산과 순이익이 늘면서 2019년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14.89%로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