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레일블레이저가 브랜드 대표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디자인과 컬러, 고급 옵션으로 선택 폭을 넓혀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기존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파크를 넘어 간판 모델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GM 측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와 함께 전국 대리점에 전시차가 배치된 이후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출시 초반 대리점에 전시차 등의 배치가 늦어져 고객들이 실물을 접하지 못한 탓에 계약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리점에 차량이 전시되자 계약이 급격히 늘었다.
전국 매장에 트레일블레이저 전시를 시작한 이후 일일 계약 대수가 예약 판매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하루에 300대가 넘게 계약되는 날이 있을 정도였다. 3월엔 트레일블레이저가 쉐보레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파크보다 일일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일블레이저 열풍을 이끈 주 소비층은 20, 30대로 트레일블레이저 전체 고객의 절반에 육박(42%)한다. 또 20대 소비자의 경우 여성 고객의 비율이 35%로 다른 모델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젊은 여성 소비자 감성을 공략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매자들은 젊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옵션 구성에 특히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출시 전부터 트림 별로 서로 다른 세 가지의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보통 하나의 디자인 콘셉트에서 트림별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여타 모델들과 달리 트레일블레이저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세 가지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트레일블레이저 기본 모델과 함께 스포츠성을 강조한 RS 모델, 오프로드 성능에 집중한 액티브 모델을 입맛대로 골라 각기 다른 개성과 취미에 맞는 본인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색상 조합 역시 젊은 세대의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6개의 색상에 더해 액티브 모델은 투톤 컬러 조합으로 7가지 조합, RS 모델은 투톤 컬러 조합 시 6개의 컬러 조합을 만들 수 있다. 트림별 다른 디자인과 색상을 더하면 총 19개 색상 조합이 나온다.
차량 안전을 고려한 장치들도 눈에 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트림부터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특유의 경제성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1.35L E-Turbo 모델의 복합연비는 L당 13.2km로 동급 가솔린 SUV 중에서도 최고 효율을 자랑한다. 또한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해 서울시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으로 트레일블레이저는 3월부터 기존보다 최대 111만 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개소세 인하를 적용한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S 1910만 원, LT 2130만 원, 프리미어 2384만 원, 액티브 2461만 원, RS 모델 250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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