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초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한화솔루션은 24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부사장(사진)을 사내이사로, 부시가(家)의 어맨다 부시 미국 세인트오거스틴캐피털파트너스 파트너(41)와 시마 사토시 전 소프트뱅크 사장실장(62)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등기이사는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해외 전문가들을 통해 친환경 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는 김 부사장을 비롯해 사내외 이사 10명이 참석했다. 부시 파트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전화로 회의에 참석했다.
한화솔루션은 출범 후 첫 주총인 이날 부문별 미래 친환경 전략도 공유했다. 케미칼 부문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한 뒤 석유화학 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점차 줄여나가기 위한 ‘탄소 중립’ 실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큐셀 부문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태양광 모듈과 2차전지를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첨단소재 부문은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부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주요 투자 고려 요소가 되는 것도 친환경 투자를 늘려가는 한화솔루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사진 구성의 다양화와 전문성 보강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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