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코로나19로 채용 연기·취소…“마스크 쓰고 면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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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5일 09시 47분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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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업 10곳 중 7곳은 채용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지난 16~24일 인사담당자 48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채용계획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4.6%는 예정된 채용 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했다고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뤄진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46.0%, ‘취소된 채용계획이 있다’ 13.9%, ‘미뤄진 채용과 취소된 채용 계획이 모두 있다’는 응답이 14.7%였다. 반면 ‘변화 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응답은 25.4%로 집계됐다.

연기되거나 취소된 채용이 어떤 종류의 채용인지 물은 결과 경력직 응답률 39.2%, 신입직은 80.5%로 나타났다.

채용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단 상황을 지켜 보고 다시 진행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7.5%였다.

이외에 ‘시장 상황 등 앞으로의 부진이 예상돼서’(35.9%), ‘이용량 저하·매출 하락 등 실제 사업부진을 겪고 있어서’(28.5%), ‘지원자들이 면접을 취소하는 등 채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서’(18.9%) 등의 응답도 있었다.

채용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40.5%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사태 진정 이후 재개할 것’이라는 응답은 34.2%, ‘조만간 다시 진행할 것’은 21.9%로 집계됐다.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3%였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면접 방침이나 내용에 변화가 생겼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5.4%가 ‘있다’고 답했다. 달라진 방침 및 내용 중에는 ‘마스크를 쓰고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허용하거나 권고한다’가 51.9%로 가장 많았고, ‘면접 취소·연기’가 48.4%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면접 절차를 줄이며 최소한의 면접만 실행’(27.5%)하거나 ‘면접 대기 중 지원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면접 간격과 공간 등을 조정한다’(25.0%), ‘면접 전 면접관과 지원자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사전 조치를 먼저 취한다’(22.8%)는 응답도 있었다.

또 ‘일대일 면접을 진행하는 등 면접에 참가하는 인원을 최소화한다’(17.8%), ‘전화·화상면접 등 비대면(언택트) 면접을 실시한다’(16.3%), ‘필기·온라인 직무테스트 등 면접을 대체하는 절차를 시행한다’(9.4%)는 응답도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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