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홈트족을 잡아라…운동복 출시부터 운동법까지 공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3월 27일 05시 45분


‘운동을 부르는 예쁜 운동복’이 콘셉트인 휠라의 여성 특화 애슬레저 라인 ‘휠라 스튜디오’. 코로나19 사태가 낳은 ‘홈트족’을 겨냥한 패션업계의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휠라
‘운동을 부르는 예쁜 운동복’이 콘셉트인 휠라의 여성 특화 애슬레저 라인 ‘휠라 스튜디오’. 코로나19 사태가 낳은 ‘홈트족’을 겨냥한 패션업계의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휠라
코로나19 사태에 홈 트레이닝 늘어
경량 재킷·브라탑 등 ‘휠라핏’ 유행
안다르 ‘하루 한 동작’ 영상도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외부활동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대신해 집에서 운동하는 일명 ‘홈트족’(홈 트레이닝)이 요즘 늘고 있다. 요새 뉴스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인 ‘확진자’를 재치있게 변형한 ‘확찐자’(집에만 있어 살이 확 찐 시람들)란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다.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홈트족을 겨냥해 패션업체들은 발빠르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중 최근 여성 특화 애슬레저 라인인 ‘휠라 스튜디오’를 론칭한 휠라의 행보가 인상적이다. 기존 여성 퍼포먼스 라인인 ‘휠라핏’을 최근 수요에 맞게 새로운 콘셉트로 조율했다. ‘운동을 하고 싶게 만드는 예쁜 운동복’이 강조하는 마케팅 포인트다.

특히 운동하는 여성을 넘어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편안한 웨어를 지향한다. 이제는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이 된 레깅스를 필두로 재킷, 스웨트셔츠, 이너탑, 바지 등으로 구성했다.

‘휠라 스튜디오’의 대표 아이템인 ‘테잎 시리즈’는 가볍고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경량 재킷을 비롯해 브라탑, 5부 레깅스 등으로 구성했으며 휠라 로고 테이핑을 가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플로우 레깅스’는 탄력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움직임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네이비, 검정, 갈색, 분홍, 파랑 등 5가지 색상으로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나일론 경량 소재 재킷은 가볍고 편안한데다 운동 후에도 입기 편한 쿨한 터치감이 장점이다. 티셔츠·트레이닝 상하의 세트는 탄력성이 우수한 폴리스판 소재여서 뛰어난 복원력을 자랑한다. 이밖에 젝시믹스는 허리를 탄탄하게 감싸주는 하이웨이스트 핏과 부분별 압박 밸런스가 더해진 셀라 퍼펙션을 선보였다. 또 다이나핏은 파인 베타 타이츠와 써플 베타 브라탑을 내놓았다.

홈트족을 위한 온라인 운동법 강좌도 인기다. 안다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루 한 동작’ 영상을 공개 중이다. 반가부좌 비틀기 등 집에서 기초체력을 다지기 좋은 요가 동작을 매일 하나씩 소개한다. 또 룰루레몬은 3월 월·수·금요일 오후 8시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 요가 명상 클래스를 라이브로 진행한다. 휠라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이 많은 피트니스 센터를 가거나 야외에서 운동하기를 부담스러워하면서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족’이 늘었다”며 “기능과 스타일을 갖춘 운동복과 온라인을 통한 운동법 강좌 등을 활용하면 심신의 건강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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