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푸르지오써밋, 최고급 주거 단지 ‘롤모델’ 되나?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3월 28일 09시 01분


과천푸르지오써밋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과천푸르지오써밋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호텔급 커뮤니티, 특화설계, 고급 마감재로 명품 아파트로 ‘우뚝’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푸르지오써밋이 위용을 드러냈다. 단지는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과 마감재, 특화 설계로 차세대 하이엔드 주거공간의 ‘완전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대표적인 시설이 스카이 커뮤니티다. 과천시 최초로 도입된 스카이 커뮤니티는 118동 최상층부인 25층과 26층, 2개 층에 마련돼 있다. 상층부인 26층에는 카페를 비롯해 공용 라운지와 프라이빗 라운지가 있고 하층부인 25층에는 스카이 게스트하우스가 자리한다.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들어선 26층 스카이 라운지는 바닥, 벽면 등이 일반 아파트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최고급 마감재로 시공됐다. 스카이 라운지 및 게스트하우스 내 가구 등도 이탈리아산 '페발까사(Febal Casa)’다.

메인 커뮤니티 시설 역시 역대급이다. 과천푸르지오써밋의 메인 커뮤니티 시설은 축구장(8,250㎡)보다 넓은 약 9,300㎡(2,800평) 규모다. 이곳에는 25m, 3개 레인의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시설을 비롯해 독서실, 키즈&맘스카페,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등이 마련돼 있다.

세대 내부 또한 럭셔리 주거공간의 끝판왕이란 평이다. 주방을 비롯해 바닥, 벽면 등이 대부분이 외국산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됐다. 주방가구에는 독일산 '라이히트'(LEICHT)와 이탈리아산 '페발까사'(Febal Casa)를 들였고 주방 및 욕실 수전도 독일산 명품 그로헤가 설치됐다. 거실 벽면은 천연석 아트월, 바닥은 독일산 원목마루다. 전용 84㎡에는 금고도 내장돼 있다.

과천푸르지오써밋 내부. 사진제공=대우건설
과천푸르지오써밋 내부. 사진제공=대우건설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세대 타입별로 발코니 공간 확장, 주부 동선을 고려한 고려 듀얼 엑세스 주방설계, 드레스룸, 알파룸, 현관 양면 수납가구 등이 도입됐다. 전용 59타입 일부는 4베이, 84타입 일부는 5베이가 적용됐으며 과천시 최초로 세대 내에서 직접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이송설비 시스템도 마련됐다. 이 외에 실별온도제어 시스템, 거실·침실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비데 일체형 양변기, 센서식 싱크절수기, LS시스템 이중창 등이 마련됐다.

과천푸르지오써밋이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명품 주거공간 건립을 정비사업에서 이뤄냈다는 것이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경우 원가절감을 이유로 세대 마감재는 물론 공용 공간의 마감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과천푸르지오써밋은 재건축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마감재 및 설계가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경쟁사보다 공사비를 약간 낮게 제시하는 대신 분양가는 가장 높은 3.3㎡당 3,313만원을 제시해 명품 아파트 건립을 약속했다. 또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3.3㎡당 3,147만원에 사들이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어 조합의 이익을 보장했다. 이어 시공사로 선정된 후 5개월만에 설계변경에 따른 인허가 및 철거까지 완료하여 약속한 8월 착공을 이행했다. 특히 허그(HUG)의 분양가 규제가 심해져 약속했던 분양가인 3.3㎡당 3,300만원 보장이 어려워지자 조합 요청에 따라 후분양을 시행, 최고급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조합의 이익은 극대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장의 이익을 따지기보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담은 프리미엄 마감재를 통해 단지 전체의 품격을 높이자는 조합측의 의견과 대우건설의 명품 단지 건립에 대한 사명이 부합했다”라며 “이를 위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조합측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눠 결과적으로 강남권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최고급 단지를 건립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과천푸르지오써밋의 성공적인 준공에 명품 단지 건립을 위한 강남권 정비사업 조합의 견학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단지에 다녀온 서울시내 모 조합 관계자는 “정비사업의 경우 공용 공간의 마감수준은 소홀하기 마련인데 과천푸르지오써밋은 세대 내부는 물론이고 각 층의 공용 바닥까지 호텔급이다”고 호평했다.

한편, 네이버 부동산 매물(3월 27일 기준)에 따르면 오는 4월 입주가 본격화되는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의 경우 19억~20억 원, 전용 59㎡의 경우 15억 원을 호가하고 있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에 자리한 과천푸르지오써밋은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32개동, 총 1,571가구 규모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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