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음료 900만개… 위생용품 등 80억 ‘코로나 나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1일 03시 00분


한샘 침구류-맥도날드 햄버거 전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피해 계층을 돕기 위한 기업들의 지원 사업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음료를 비롯한 총 900만 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0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전국의 정기고객 150만 명을 상대로 프리미엄 어린이 음료 ‘아이윌’, 떠먹는 발효유 ‘슈퍼100’ 등 인기 제품 6가지로 구성된 ‘건강 응원 세트’를 제공한다. 이달 30일∼다음 달 18일에 1만1000명의 직원이 고객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지역사회와 협력사를 돕기 위해 80억 원 상당의 현금, 현물을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 치약, 칫솔 등 개인 위생용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약 72억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한다. 노인, 아동, 여성 등 재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기부 활동도 병행한다. 방문판매 화장품 대리점과 생활용품 대리점, 음료 대리점 등의 직원 인건비로 약 8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대원, 청소 근로자를 위한 지원의 손길도 있다. 한샘은 환자를 이송한 뒤 임시 시설에 격리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최근 이불, 담요 등 침구류 1230세트를 지원했다. 소방청의 원활한 현장 방역 활동을 위해 중앙119구조본부에 방역용 제독제 500L를 지원했다.

맥도날드는 30일 서울 지하철 내 청소 근로자들에게 햄버거와 커피 800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을 청소, 방역하기 위해 연일 고된 업무 중인 청소 근로자들에게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빅맥, 아메리카노 이용권 8000장을 전달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코로나19#기업 지원#피해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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