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하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2월 산업생산이 3.5% 감소하며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0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2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구제역 발병 당시 3.7%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광공업은 전월대비 3.8% 하락해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0.5% 감소 이후 11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2%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같은 기간 4.9%포인트(p) 하락해 70.7%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 금융위기 69.9% 이후 10년 11개월만에 최저다.
서비스업도 지난달보다 3.5% 감소해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6.0% 감소했다. 2011년 2월 7.0%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업태별로 면세점이 36.4%나 감소했으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매도 각각 21.3%, 4.5%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4.8% 감소했으며, 건설기성도 같은 기간 3.4% 떨어졌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p 하락했으며,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2월 산업동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감염예방을 위해 서비스 판매 소매 판매 크게 감소 자동차 생산 감소로 광공업 생산도 줄었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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