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가적 혈액 수급난 해소에 일조하기 위해 ‘단체 헌혈 릴레이 행사’에 동참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과 단체 헌혈이 급감해 전국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자 수은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한 것이다. 특히 이는 노사 간 형성된 공감대를 기반으로 임직원이 자연스레 나서 이뤄진 자발적인 행사로 당초 3월 17일 하루로 예정됐었으나 24일에도 헌혈 행사를 한 번 더 실시했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 임직원이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작은 보탬이나마 되기 위해 헌혈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수은 국책은행으로서 수출기업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수출입·해외진출 기업을 위해 모두 20조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수은이 발표한 긴급 방안은 앞서 2월 7일 수은이 내놓은 1차 지원 방안(3조7000억 원)보다 무려 16조3000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대출 만기 연장(11조3000억 원) △신규 대출(6조2000억 원) △보증 지원(2조5000억 원) 등으로 자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코로나19 피해로 수출입·해외사업 기반 유지가 어려운 기업에 2조 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공급한다. 특히 수출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함께 혁신성장,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대기업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경영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과 ‘혁신성장’ 분야 기업에 대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자금을 풀겠다는 것이다.
또 신규 대출 시 대출 한도를 최대 10%포인트 우대하고 보증과 관련해 보증료율을 최대 0.25%포인트 우대한다. 신용등급이 없는 중소 수출업체를 위해서는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2000억 원을 지원한다.
수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신용평가 시 정성평가를 생략하고 재무제표만으로 신속 심사하고, 최대 0.90%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지원하는 등 신속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은은 2월 초부터 코로나19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피해 기업은 가까운 은행의 영업점 및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상담 및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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