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차 타기 전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켜고 에어컨을 작동한다. 5분 후 시원한 운전석에 앉으니 이미 스마트폰으로 보내놓은 목적지가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자동 입력돼 길 안내를 시작한다.
#2. 뒷좌석에 앉아 영어공부 중인 딸이 “인공지능이 영어로 뭐야?”라고 묻자 차량이 음성 명령을 인식해 “인공지능은 영어로 Artificial Intelligence입니다”라고 정확히 대답한다.
4월부터 쌍용자동차의 코란도와 티볼리 신차에서 가능해지는 장면들이다. LG유플러스, 쌍용차, 네이버 등 3사가 합동 개발한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3사는 인포콘의 4월 출시에 앞서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브랜드 출범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인포콘은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의 조합어다.
인포콘은 쌍용차 코란도와 티볼리 두 모델에 먼저 적용되고 향후 출시되는 쌍용차의 모든 새 모델에도 도입된다. 에어컨, 오디오 등 차량 내부 시스템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 스마트홈 기기도 차 안에서 제어할 수 있다. 네이버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가 접목돼 음악 스트리밍이나 검색 등 다양한 명령을 운전 중에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차내 안전장치 또한 인포콘으로 연동된다. 운전 중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될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돼 상황을 전달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자동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간 무상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016년 9월 쌍용차 및 쌍용차 그룹 내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테크 마힌드라와 통신망 기반 커넥티드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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