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모빌리티 등 신사업 개발-실증… 현대차, 싱가포르에 대형 연구센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일 03시 00분


2만8000m² 규모로 내달 착공
대학-스타트업과 개방형 혁신도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에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을 실증하고 대학, 스타트업 등과 함께 개방형 혁신을 모색하는 연구센터를 새로 조성한다.

31일 현대차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산업단지에 현대모빌리티글로벌혁신센터(HMGICs)를 5월 중 착공한다고 밝혔다. 4만4000m² 부지에 건축면적 2만8000m² 규모로 2022년 하반기 완공 목표다.

센터는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을 실증하고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싱가포르의 혁신 생태계와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담당 조직을 결합해 ‘다중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또 차량의 개발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과감한 혁신 기술 연구로 신시장을 창출하는 전초기지 역할도 수행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사람 중심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소규모 전기차 시범생산 체계에서 검증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지능형 제조 플랫폼과 연계한 차량개발 기술과 고객 주문형 생산 시스템도 연구한다. 현대차는 또 세계적인 연구시설로 꼽히는 난양공대 등 싱가포르 현지 대학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 긴밀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보신 현대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은 “현대차의 혁신 의지와 싱가포르의 혁신 생태계를 융합해 기존의 틀을 탈피한 새로운 비즈니스와 미래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완전히 새로운 시험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현대자동차#모빌리티#신사업#싱가포르#연구센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