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염-호흡곤란 일으킬수도
시중에서 유통 및 판매되는 립스틱과 립라이너 등 입술용 화장품의 98.4%가 인체에 유해한 타르 색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이 625개 입술용 화장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615개 제품에서 20종의 타르 색소가 검출됐다. 타르 색소 적색202호와 황색4·5호는 입술염 등 피부 알레르기나 천식 및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적색2호와 적색102호는 미국에선 식품이나 화장품 등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입술용 화장품은 내용량이 10mL 이하이므로 포장에 전 성분을 표시할 의무가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정부에 입술용 화장품에 대한 일부 타르 색소의 사용 제한 검토와 입술용 화장품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및 전 성분 표시 개선 방안 마련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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