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밥족’ 늘며 밥솥-김치냉장고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8일 03시 00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소비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전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혼수 가전을 장만하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제품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6∼31일 가전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4% 올랐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2, 3월 백화점 전체 매출의 신장률이 ―22.8%로 급감한 가운데 가전제품 매출만 반등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예비 신혼부부가 다수 포함된 20대, 30대가 전체 매출의 41.4%를 차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고효율 가전제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구매비용의 10%를 돌려주는 ‘으뜸 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김치냉장고 브랜드 ‘위니아 딤채’와 쿠쿠전자의 ‘트윈 프레셔 전기밥솥’ 3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 47% 올랐다고 밝혔다. 두 브랜드 제품 모두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밥족이 늘어난 것과 고효율 가전 환급 제도가 맞물려 가전제품의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코로나19#집밥족#가전제품#으뜸 효율#환급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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