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연이은 영업 환경 악화로 만 55세 이상 ‘실버사원’ 전원의 계약을 종료하고 퇴사 조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롯데마트가 기존 직원을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 만 55∼70세 계약직 실버사원 38명 중 36명에 대한 계약을 종료했다. 나머지 실버사원 2명도 상반기(1∼6월) 내로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실버사원들에게 ‘계약 연장이 어렵다. 3개월 유예기간을 드리겠다’고 전달했고 지난달 31일부로 이들의 계약이 종료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노인 일자리가 사회문제로 거론되던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만 55∼60세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시니어사원’을 모집해왔다.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는 계약직 직군으로 점포별 인력 상황에 따라 상시 채용했다. 별다른 사유가 없으면 70세까지 계약을 연장해왔다.시니어사원은 이후 실버사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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