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차’ 도심항공모빌리티, 30년 뒤엔 4억4500만명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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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3일 09시 18분


(삼정KPMG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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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UAM)의 이용객이 30년 뒤인 오는 2050년이면 전 세계에 걸쳐 4억4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UAM 시장규모는 2020년 70억달러에서 2040년 1조4740억달러(한화 약 1830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KPMG가 13일 발간한 보고서 ‘하늘 위에 펼쳐지는 모빌리티 혁명,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 따르면 UAM 사업은 2030년 도심과 공항 간 셔틀을 시작으로 2040년 도심 내 항공택시, 2050년 광역 도시 간 이동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UAM은 도시의 교통체증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신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인구밀집, 경제성장, 도로 혼잡도 등을 고려해 2050년까지 UAM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서울과 도쿄, 베이징, 상하이, 델리 등 아시아의 메가시티들을 꼽았다. 2050년까지 UAM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별 도시 수는 아시아태평양 23곳, 북미 16곳, 유럽 15곳, 중동 7곳, 남미 6곳, 아프리카 3곳 등이다.

UAM 이동수단인 개인용비행체(PAV)는 대부분 배터리로 전기동력을 얻는 수직이착륙(eVTOL) 방식이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전 세계 114개 업체에서 133개의 eVTOL 모델을 개발 중이고, 이 중 35개 모델은 이미 시험비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 산업 리더는 “도시의 지상과 지하 공간은 이미 심각한 포화상태로 기존의 교통 인프라 확장은 한계에 도달했으며, 도시 내 3차원 공간인 공중을 활용한 새로운 모빌리티 옵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초융합 산업인 UAM의 밸류체인 분석을 통해 산업별 미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구조 재편 방향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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