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 누적계약 2만대 돌파… “중형차 대신 XM3 선택했다”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4월 13일 13시 48분


구매자 94% 주행감각 만족
26.3% 중형 및 준중형 세단서 XM3로 교체
중형 SUV 대신 XM3 선택한 소비자 10.3%

르노삼성자동차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매자를 분석해 본 결과 소비자 26.3%가 중형 또는 준중형 세단에서 XM3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까지 탔던 보유모델 톱5개 차종 중 준중형 세단과 중형 세단이 4대였다. 특히 구매자 13.4%가 중형 세단 대신 XM3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XM3가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넉넉한 공간과 성능, 사양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입자 중 12.8%는 중형 또는 준중형 세단 구입을 고려하다가 XM3를 고른 것으로 조사됐다. 10.3%는 중형 SUV 구입을 고민하다가 XM3를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XM3가 중형급 차종 수요를 일부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SUV 선호 추세도 인기에 한몫했다는 의견이다.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시승’이 꼽혔다. 전체 구입자 중 94%가 시승을 해보고 신차 구매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특한 디자인에 이끌려 매장을 방문한 후 주행성능에 반해 계약까지 이어진 셈이다. 합리적인 가격도 구매자 만족도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전체 계약자 중 89%는 경제성을 강조한 1.6 GTe 대신 고성능 TCe260 엔진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TCe260 엔진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실린더블록과 피스톤, 크랭크 샤프트 등은 르노가 만들고 실린더헤드와 흡기계, 밸브 등은 다임러가 담당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소형차 일부 트림에도 이 엔진이 얹힌다. 차체 크기의 경우 현대자동차 투싼과 비슷한 크기다. 전장과 휠베이스는 더 길어 넓은 실내 공간을 기대할 수 있다. 길이는 길지만 차고는 낮춰 세단 스타일을 살렸고 그러면서 지상고는 186mm로 높여 승하차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옵션의 경우 구매자 24%가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실내자동탈취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블랙가죽시트패키지Ⅱ 등을 선택했다. 15.5%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르롤과 블랙가죽시트패키지Ⅱ를 추가했고 블랙가죽시트패키지Ⅱ만 선택한 소비자는 7.8%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XM3는 그동안 국산차로는 경험하지 못했던 프리미엄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성능, 사양 등을 앞세워 상품 만족도를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구매자들의 소비 트렌드도 XM3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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