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 53.4%
조합원 신차 할인 도입
노조 요구한 기본급 인상·성과급 지급 제외
한국GM 노사는 ‘2019년 임금교섭’을 14일 최종 가결했다. 이날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전체 조합원 중 총 7233명이 투표에 참여해 53.4%(3860명)이 찬성해 작년 임금교섭이 최종 마무리된 것이다.
노사는 지난해 10월 10일 중단됐던 임금협상을 지난달 5일 재개했다. 잠정합의안은 5차례 교섭을 거쳐 3월 25일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노사 상생을 위한 차량 인센티브 프로그램 도입(조합원 신차 할인), 지난 2018년 임단협 합의 기조에 따른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 등이다.
교섭이 시작된 작년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생산물량 확보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를 수용하지 않아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다. 작년 8월에는 노조가 파업을 벌였으며 이번 잠정합의안 노조 찬반투표도 일부 노조 대의원의 반발과 대립으로 세 차례 연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산업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노사가 위기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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