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합의안 찬반투표 70.2% 찬성
‘르노 아르카나’ 생산물량 확보 추진
도미닉 시뇨라 사장 “임직원 노고 덕분”
르노삼성자동차는 14일 실시한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 70.2%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10일 진행한 19차 임금협상 교섭에서 부산공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본급을 동결하고 일시 보상금 총 888만 원 지급, 매월 상여기초 5% 공헌수당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조합원 총회에서 진행된 이번 찬반투표에서 대표 노조 소속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함에 따라 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지난해 9월 2일 상견례 이후 7개월 만에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노사간 갈등을 봉합하고 르노그룹 내 최고 수준 생산 경쟁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는 초석을 쌓게 됐다. 특히 해외 수출 물량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새로운 물량 확보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르노그룹은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XM3(르노 아르카나) 생산물량 관련 협의를 위해서는 공장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노조와의 임금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선결조건을 내걸었다. 이번 임금협상 타결을 통해 르노삼성은 새로운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킨 것이다.
르노 아르카나 생산물량이 르노삼성에게 배정될 경우 이르면 올 연말부터 신차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르노삼성 측은 전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임직원 노고에 힘입어 부산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영업 현장에서는 신차 XM3가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임금협상 타결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준 것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주고 있는 임직원들과 노사합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용노동부, 부산광역시 등 관계 기관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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