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250명-산업銀 50명 채용 공고… 은행권 취업문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5일 03시 00분


NH농협-신한銀 등 시중은행도
코로나 사태 상황보며 일정 조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닫혔던 은행권 취업문이 조심스럽게 열리고 있다. 국책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의 상반기(1∼6월) 채용 일정이 조만간 구체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전날 홈페이지에 신입행원 공개채용 공고를 띄웠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0명 늘어난 25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보통 2월 말이나 3월 초쯤 채용 공고를 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채용 일정이 늦춰졌다. 기업은행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6월 중 필기시험을 거쳐 7, 8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윤종원 행장은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를 감안해 채용 규모를 늘렸다”고 했다.

KDB산업은행도 50명 안팎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이달 17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6월까지 최종 합격자를 뽑게 된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 여부 등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시중은행들의 채용 일정도 조만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280명 규모의 채용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접전형을 연기 중인 NH농협은행은 코로나19의 진정세를 면밀히 살피며 향후 채용 일정을 고민하고 있다.

공채에 앞서 수시채용으로 올해 채용을 시작한 신한은행도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조만간 신입행원 공채 시기와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4월에 채용 공고를 냈던 우리은행은 올해는 아직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상반기 채용이 없던 은행들은 기존대로 8, 9월 중 모집 공고를 내고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은행권 취업#신입행원#공개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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